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나스코 조선소에서 건조될 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천연가스 연료 공급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유명 선박엔진 제작사인 만디젤&터보가 개발한 천연가스 엔진인 ‘ME-GI’가 세계 최초로 탑재된다. 따라서 이 선박은 전 세계 컨테이너선 중 벙커C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최초의 선박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연료 공급 장치의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자회사인 신한기계를 통해 이 장치를 제작ㆍ공급할 예정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전세계적인 환경규제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천연가스 추진 선박은 향후 조선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최대 변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방언 대우조선해양 기술총괄 부사장은 “세계 대형 선박들이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항해하는 날을 한시라도 더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