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7대 총선 유망주자] 김성동 한나라 관악을 지구당위원장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김성동(49) 한나라당 서울 관악을 지구당 위원장은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 정치를 하기 때문에 불신을 받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국민들은 심각한 정치냉소주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6선 의원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장남이다. 그가 관악을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은 부친의 지역구였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곳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역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친께서 야당생활을 오래 하시면서 신념과 대의에 따라 고된 길을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정치에 입문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이후 미국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관악을 지역은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선거구다. 일부 유권자들은 “상대가 너무 센 것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관악을 지역은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낮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며 “중앙 정치무대의 `스타`보다는 지역의 민심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에 대해 “난곡재개발 사업으로 곧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며 “무엇보다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관악지역을 획기적ㆍ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약개발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권자들은 하는 척하는 사람과 진짜 하는 사람의 차이를 잘 안다`는 부친의 충고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그는 “부지런하게 지역을 챙기고 주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어서 관악도, 한국 정치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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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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