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항해운업체 181개사를 대표하는 한국선주협회가 오는 2020년 해운수입 100조원을 달성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이 같은 목표 달성을 골자로 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선주협회는 우선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주내용으로 한 선진선박금융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해운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우수 해운전문인력 양성과 해운 녹색성장기반 구축 등 친환경 녹색해운을 구현하는 한편 새로운 수송시장 개척과 해외 특수화물 영업력 강화 등 해상운송시장에서 한국 해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진방(사진) 한국선주협회장은 이날 "지난 50년 동안 한국해운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선박보유량 1억톤, 해운수입 100조원을 달성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 송광호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한국조선협회장, 해양관련단체장, 외항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60년 12개 회원사로 발족한 한국선주협회는 현재 181개 회원사를 확보, 한국 해운업계를 대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