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비과장 인정 못한다” 크라이슬러·BMW 정부에 이의제기

아우디·폭스바겐은 하지 않기로

연비과장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수입차들 가운데 크라이슬러와 BMW가 이의제기를 하기로 했다. 반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정부 처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와 크라이슬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회사의 일부 차량이 오차범위인 5%를 넘었다며 올해 초 과태료를 부과한데 대해 정식으로 이의제기를 했다.

관련기사



크라이슬러의 관계자는 “지난 6일 등기우편으로 이의제기를 하는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고 BMW는 이의제기 최종일인 9일 “이의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정부의 행정조치를 수용하기로 했다. 아우디 측 관계자는 “법무 측과 논의결과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와 BMW는 정부와 누가 옳은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수입차가 대놓고 우리나라 정부에 반기를 드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는 “두 회사는 과태료조차 제때 납부하지 않았다”며 “우선 정부의 조치를 따르고 법적으로 보장된 절차를 따르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