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형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R&D)예산이 1조원가량 늘어났다. 내년 R&D예산은 총 18조8,245억원으로 올해보다 5.9% 증가했다. 성장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R&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초·나노, 에너지·환경, 우주항공·생명, 기계·제조·공정 등 정보·전자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예산이 확대됐다.
휴대폰·반도체를 잇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의료기기, 융복합 소재 등 13대 핵심성장동력 분야에 1조976억원이 배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 기술력을 높이고자 SW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에 1,663억원, 3D프린팅기술 개발에 100억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는 R&D 투자에는 총 3조2,983억원이 배정됐다.
당초 줄일 계획이던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은 23조7,000억원에서 24조4,000억원으로 3%(7,000억원) 확대한다. 당초 2조원 감액계획을 고려하면 3조원이 증액되는 효과다. 시설 안전 및 유지보수 투자를 확대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철도 안전투자는 6,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도로 안전 투자는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서울지하철 내진 보강과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설치 예산(902억원)도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