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청라지구 대기환경 좋아진다

발전소·산업단지 등 2014년까지 6,962억 투입 배출농도 15% 저감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의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청라지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인천화력 등 5개 발전소에서 2,969억원을 투입하고 서부산업단지가 2,437억원, 수도권매립지가 553억원, 기타 기업체들이 1,003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6,962억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15% 저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5개 발전소가 추진하는 환경개선 사업내역을 보면 인천화력은 2014년까지 123억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NOx) 저감시설(SCR)을 설치해 NOx 배출농도를 13ppm 이하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서인천발전은 442억원을 들여 가스터어빈(GT) 배기덕트를 개선해 이산화탄소 2,900톤을 줄일 계획이다. 또 신인천복합화력은 2,313억원을 투입해 가스터어빈(GT)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20% 감축하기로 했으며, 포스코파워도 212억원을 들여 1~4호기 질소산화물저감시설을 개선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38% 줄이기로 했다. 에코에너지도 123억원을 들여 황산화물 전처리 시설을 설치해 황산화물 배출농도를 현재의 4,000ppm에서 200ppm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밖에 수도권매립지는 553억원을 투입 가스포집 설비보강과 수림대를 조성하고, 서부산업단지는 2,437억원을 투입해 주물업체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를 2014년까지 모두 마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3억원을 들여 가좌하수처리장에는 분뇨처리시설 개선과 하수처리장 밀페화가 추진된다. 또 인천교ㆍ석남유수지에는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이 병행된다. 심영배 인천시 대기정책팀장은 "청라지구에는 남측에 발전시설, 북축에 수도권매립지와 서부산단이 위치해 주민들의 환경불편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개선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주민입주가 본격화 되고 있는 청라지구에는 지난 4월말 현재 2,870가구 8,800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7,869가구, 내년도 9,614가구, 2013년 2,935가구가 추기로 입주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총 3만1,000가구, 9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그러나 청라지구로부터 5km 거리 안에는 5개 화력발전소와 수도권매립지, 서부산업단지, 가좌하수처리장, 인천교ㆍ석남유수지, 폐기물해양투기업체 등이 있어 주민들이 주변환경여건에 대한 불만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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