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은 5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9%나 오른 16만6천2백원이 들 것으로 전망돼 가계에 부담이 더욱 커졌다.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올해 김장비용은 김장채소인 배추·무 등의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가을 가뭄까지 겹쳐 작황이 부진, 무·배추 등 채소류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장 오름폭이 큰 김장재료는 무. 무는 지난해보다 무려 1백%나 올라 한개에 1천원에 거래됐으며 알타리무도 지난해보다 33.3%가 올라 한단에 2천원에 거래됐다. 배추도 지난해 한포기에 1천원에서 올해 20% 오른 1천2백원선이다.
양념류는 지난해 작황이 호조를 보였던 마늘이 올해 작황부진으로 크게 올라 ㎏당 42.9% 오른 5천원에 거래됐으며 파도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40% 올라 1㎏에 1천4백원에 거래됐다.
소금도 물류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다 성수기를 맞아 상인들이 출하량을 조절, 지난해보다 천일염은 25%, 재제염은 66.7%나 올랐다.
지난해보다 내린 품목은 건고추가 작황 호조로 지난해보다 16.7% 내렸으며 굴도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 16.7% 값이 내렸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