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의 힘'으로 이틀째 반등(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고유가와미국 증시의 약세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르며 750선에 다가갔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49포인트 오른 748.62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다시 신기록을 세운 유가 등 악재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초반부터외국인 매수세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전날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장중 1천383억원어치의 매수우위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된 힘을 제공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억원, 43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호실적이 부각된 신세계와 SK증권 지분매각을 앞둔 SK네트웍스의 주도로 유통주가 5%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은행주도 1.8% 이상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19%오르며 42만원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 장전반 약세를 보이던 포스코도 오름세로 돌아섰고 국민은행이 2.88% 오르며 3만5천원을 회복한 것을 필두로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이 주요 금융주들이 모두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KT는 부진한 실적전망과 배당금 감소우려가 겹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등락을 반복하던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이는 등 핵심 통신주들과 현대자동차,한국전력 등은 내림세였다. 이밖에 공기청정기 사업 진출계획을 밝힌 코오롱인터내셔널,올림픽 수혜주와 디지털방송 수혜주로 꼽히는 아남전자를 비롯, 한성기업,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LG와 GS홀딩스는 장후반 각각 500만주와 250만주의 대량 자전거래를 통해 구씨 집안과 허씨 집안간 지분정리를 시작해 주목을 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40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12개, 보합은 80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경기의 연착륙 조짐속에 외국인들이 계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IT분야의 매수비중이 크지 않아 지수상승력은 과거와 달리 제한적인 양상"이라며 외국인 매수가지수의 속등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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