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휘발유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2.0 CVVT(저공해)가 가장 적은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산 휘발유차의 배출가스량이 외제차보다 더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친환경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6일 “올들어 새로 출시된 국산차 17개, 외제차 22개 등 총 39개 모델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 중에서는 ▦아반떼 2.0 CVVT ▦아반떼 1.6 CVVT ▦오피러스 2.7 CVVT ▦오피러스 3.3 CVVT ▦오피러스 3.8 CVVT 등이 배출가스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아반떼 2.0 CVVT는 탄화수소(HC)와 질소산화물(NOx)의 배출가스 시험성적(g/㎞)에서 각각 0.003을 기록, 가장 우수한 친환경성을 보였다.
또한 수입 휘발유차에서는 벤츠 C230과 뉴비틀 카브리오 2.0 등 5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국산 휘발유차와 외제차간 등급 평균은 국산차(1.90)가 외제차(2.25)보다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경유차의 경우 외제차(2.00)가 국산차(2.71)보다 훨씬 뛰어난 등급 평균을 기록해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회사의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 경우차 중에서는 RV 차량인 렉스턴 2.7 TDI와 액티언스포츠 2.0 DI가 가장 낮은 5등급을, 렉스턴 2.7DI가 4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