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군종장교 사상 첫 비구

군종장교 사상 처음으로 비구니 군승이 탄생했다. 14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비구니 명법 스님(34)을 포함한 군승장교 10명과 군승장교 후보생 4명 등 군승요원 최종 합격자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법 스님은 국방부가 지난해 7월 군종병과를 여성 종교인에게도 개방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군종장교 역사상 처음으로 첫 비구니 군승이자 여성 군종장교로 선발됐다.


비구니 군승은 지난 1968년 군승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 군승에 지원하려면 35세 미만으로 비구계(비구니계)를 받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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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법 스님은 1999년 열아홉 나이에 마곡사를 재적본사로 출가해 이듬해 사미니계를 받았다. 이어 동학사 승가대학과 어산작법학교를 거쳐 올해 2월 동국대 불교학부를 졸업했다.

조계종은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송은 우수한 불교 자원을 통해 군 포교 활성화와 군의 정신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된 군승 14명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주관으로 1월15일부터 8주간 설법과 상담·심리학 등 입대 전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4월22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9주 동안 군사교육과 군종병과 교육을 거쳐 7월1일 군종장교로 임관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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