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에서 소재ㆍ부품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재료연구소(KIMS)가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강석봉(사진) 재료연구소장은 14일 경기 과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재와 부품 분야가 산업계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 연구소의 규모도 적극 키울 생각”이라며 “재료연구소가 다른 연구기관보다 인력이 적은 편인데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기계연구원 등에 이를 적극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료연구소는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설 기관으로 지난 2007년 독립했다. 경남 창원에서 금속ㆍ세라믹ㆍ표면ㆍ융복합 등 소재 관련 산업원천기술을 개발ㆍ시험평가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강 소장은 특히 올해 공격적인 연구 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임팩트팩터(IF) 상위 20%, 인용지수(CI) 상위 10% 논문을 지난 3년간 평균인 46.7%, 11.1%보다 많은 47.5%, 1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특허활용률과 특허생산성도 지난 3년 평균 5.5%, 1.46배에서 각각 7.5%, 1.50배로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기술료 징수와 중소기업 대상 매출액 기여도 10억3,000만원, 574억원에서 각각 15억원, 7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전주기별 통합 기업지원 체제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주요 사업의 중소기업 지원 예산 비중도 올해 9.1%, 내년 15.0%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KIMS 기술아카데미를 통해 현장인력 재교육, 취업교육, 최신 기술 전파 교육 등도 지난해 1,241명 대상에서 올해 1,300명으로 확대한다.
강 소장은 “지난 3년간 연구소가 해왔던 것보다 기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며 “중소ㆍ중견기업 지원도 기존 하드웨어 분야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늘려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