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은평뉴타운 다시 도전하세요"

계약취소·잔여물량 이달말 모집공고<br>분양가 등 조건은 첫 분양때와 동일<br>1억원 중후반대 프리미엄 형성 전망


지난해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은평뉴타운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이달 중 다시 한번 마련된다. SH공사는 3일 은평뉴타운 1지구 내에 원주민용으로 지은 아파트 중 남은 물량과 계약을 취소한 물량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이달 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현재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전용면적 84㎡형, 210가구 ▦101㎡형, 96가구 ▦134㎡형, 111가구 ▦167㎡형, 50가구 등 총 467가구다. 또 1지구보다 입지가 좋은 2지구에서도 ▦전용 84㎡형, 59가구 ▦101㎡형, 73가구 ▦134㎡형, 45가구가 이달 중 분양될 계획이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1지구의 경우 지금도 가끔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실제 분양물량은 공고시점이 돼야 확정할 수 있다”며 “분양가 등 분양조건은 처음 분양했을 때와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지구의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1지구보다 미세하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은평뉴타운 1지구는 현재 면적별로 1억원 중후반대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차 분양 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분양가는 3억5,000만원 정도지만 현재 5억원 초ㆍ중반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현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돈이 급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팔고 나갔고 지금 내놓는 사람들은 일정 부분 차익을 기대하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다소 올라갔다”고 말했다. 시세차익은 보장돼 있지만 올해 말까지 분양대금을 모두 마련해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양가가 8억~9억원에 달하는 전용면적 167㎡형의 경우 1차 분양 때도 유일하게 1순위에서 마감이 안 됐기 때문에 6개월의 시간이 줄어든 이번 분양에서도 타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지구는 1지구보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중심상업지구와도 근접해 있어 입지는 좋은 반면 일반 공급물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A공구 1ㆍ12ㆍ13단지로 분양대금은 입주시점(2009년 1월 예정)까지 모두 마련해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2지구는 위치가 좋기 때문에 투자와 실수요를 병행할 수 있다”며 “다만 물량이 적은 만큼 가점 점수는 높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