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여행업종에 대해 “환율 급등에도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하나투어ㆍ모두투어를 여행업종 제시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수요위축 우려가 있으나 최근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모두 (유의미한) 예약취소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5~6월 선예약 증가율도 여전히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의 경우 모두투어는 고정환율제 도입으로 환차손 리스크를 제거했고, 하나투어는 환율 노출비중이 10%에 불과해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이 1% 이하”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환율 변동이 여행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데 비해 주가는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 양사 주가가 단기 급락했으나 수요 위축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수 기회”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작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하면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모두투어는 영업이익이 3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종플루로 실적이 좋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여행업체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