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이 브라운관 생산현장에 「소사장제」를 도입,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그동안 업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사장제는 주로 사무·영업·서비스부문 등에 주로 활용된데 반해 이번에 삼성전관이 실시하는 제도는 생산현장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관이 소사장제로 분리한 공정은 마스크·스크린·튜브·초소형·코팅·LCT 등 6개 제조파트. 소사장들의 직급은 과장이지만 이들에게 인사, 예산, 관리 등 경영의 모든 권한을 부여된다고 삼성전관은 설명했다.
삼성전관은 소사장제가 성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 소사가 세운 경영목표와 실적을 평가해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소사장제를 총괄하는 이 회사 제조그룹 권기창 부장은 『생산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소사장제 도입으로 제조현장에 「내사업」이라는 주인의식이 확산되고 있어 이른 시일내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관은 이 제도를 오는 6월 제조간접부문 7개파트, 내년부터는 사무간접부문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