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078340)가 신작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6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4.3%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6% 늘어난 43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으로 330.6% 급증했다.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등 신작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거푸 흥행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픈마켓의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직접 개발한 게임을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제공하면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40%까지 증가했다.
반면 컴투스의 최대주주인 게임빌(063080)의 실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게임빌은 이날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4%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4% 줄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게임빌 측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의 비중이 증가한 탓에 수수료가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CGV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CJ CG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41%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54억원을 기록해 6.97% 증가했다. CGV 측은 "국내·중국 신규 사이트 오픈에 따라 초기 프로모션 비용, 판매관리비,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4,3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 늘어난 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차용(OE) 타이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고 고성능(UHP) 타이어 판매액도 같은 기간 4.8% 늘었다. 중국 공장의 영업이익은 144.8%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