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로화·유럽은행 시행 1년은 실패"

유로화(貨)와 유럽중앙은행(ECB)을 시행에 옮긴 첫해의 경험은 각국의 경기순환 및 인플레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 때문에 유럽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마틴 펠드스타인 전(前) 미국 경제자문위원장이 밝혔다.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과 경제연구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하버드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있는 펠드스타인은 최근 경제연구소가 펴낸 실무보고서 「ECB와 유로-첫 1년」에서 이처럼 논평했다. 펠드스타인은 유로지역은 단일통화권으로는 적절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유럽에서는 인플레가 심화될 것이며 유로화 때문에 더욱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앞으로도 경제수요는 각국이 다를 것인데 이는 경기순환의 형태를 다르게 만드는 경제정책과 산업구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11개 국가를 묶는 유로화는 적절하지 못하며 앞으로 통화권이 더욱 확대될 때 이같은 부적절성은 더욱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가 가져다준 한가지 업적은 유럽 채권시장을 확장시킨 것뿐이라고 혹평했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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