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주식 3억달러 뉴욕서 매각] 공기업으론 첫 해외매각

기획예산위원회는 9일 정부와 산업은행 보유의 포항제철 주식 492만5,000주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해외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매각된 포철주는 총발행주식의 5.11%이며, 매각대금은 3억42만5,000달러(3,656억원상당)다. 기획예산위는 이번 포철지분 매각이 공기업민영화 계획 발표이후 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첫번째 해외매각이며, 외환위기 이후 해외 증시에서 주식발행을 통해 이룬 외자유치중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된 DR는 포철에 대한 정부 지분 3.14%와 산은 지분 1.97% 등 5.11%에 해당하는 492만5,000주를 원주로 주당 4DR 비율로 미국 뉴욕에서 발행됐다. 발행가격은 1DR당 15달러25센트이며, 매각대금은 14일 입금된다. 기획예산위는 포철주가 주당 61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국내 증시에서 포철의 9일 종가(6만1,000원)보다 비싸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존 포철의 DR보다는 5.8% 싼 가격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에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추진중인 한전 한국통신의 지분매각 및 국내 민간기업의 국제자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DR 발행으로 정부의 포철에 대한 지분은 완전히 없어졌으며 산은의 지분은 종전 23.57%에서 21.60%로 낮아졌다. 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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