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선 이달 말까지 제안설명회 개최와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 달에는 선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공동구매한 유류를 공공부문에 공급한다. 국방부ㆍ해양경찰청 등 자체 저장시설이 있는 기관에 공급할 유류는 연내에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공급한다.
조달청에 등록된 공공부문 4만4,000여개 기관의 유류 수요는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 경질유 기준으로 연 28억ℓ, 금액으로는 4조8,000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이들 기관 대부분이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개별 주유소에서 시가에 유류를 구매해왔다. 조달청은 공공부문 공동구매가 시행되면 행정비용 절감 등 300억원 정도의 재정을 아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전국 공급이 가능한 석유정제ㆍ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진행해 1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정유사 중 전국 공급망을 갖춘 업체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4개뿐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