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1,400선 돌파 시도 이어질 듯

3분기 기업실적 양호·증시 4주째 상승 흐름…뚜렷한 매수주체 부재·美 경기지표 등 변수로


지수 1,400선 돌파 및 안착을 시도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3ㆍ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고 증시가 4주째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도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주 미국 증시추이에 영향을 미칠 소비ㆍ제조업ㆍ물가 등 경기지표들이 무더기로 발표돼 나머지 기업실적과 함께 지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00선 재탈환 시도 이어질듯=당분간 연말랠리를 앞둔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번주중 코스피지수는 1,400선 재탈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강세는 2ㆍ4분기 글로벌증시 대비 부진에 대한 반작용의 결과”라며 “예상치를 충족시킨 기업실적과 일부 거시지표의 개선 등이 상승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기술적으로도 1,400 돌파 시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10월 중순이후 거래량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1,400선 안착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미 경제지표 결과 주목=6개월만에 1,400선 고지를 재탈환하는 관건은 해외증시 흐름이다. 지난주말(현지시간 10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AIG 등 기업실적 호조와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0.04%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0.58% 상승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소비ㆍ제조업ㆍ물가ㆍ부동산 등 경기 펀더멘털을 진단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0월 소비판매(14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월 산업생산(16일), 10월 건축허가 및 주택착공 건수(17일) 등이 눈여겨 볼 지표들이다. 대우증권은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시장대응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모멘텀ㆍ매수주체ㆍ주도주가 없는 시장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등락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스닥 600선 안착시도=지난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코스닥 시장은 이번주에도 600선을 중심으로 큰 변동없는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급등락 없이 600선 안착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테마들이 거의 소멸되는 등 시장 체력이 상당부분 소진된 느낌”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외국인 선호주보다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군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580~61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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