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산업을 키우자] 다스코아

무선통신 인덕터 수입대체 나선다다스코아(회장 황상열)는 휴대폰이나 IMT 2000, PDA 등 무선통신용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소형 권선형 칩 인덕터(1.6 X 0.8㎜)를 최근 개발, 본격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다스코아는 미국과 일본업체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이 제품에 대해 현재 시행중인 신뢰성 인증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 직원 13명에 불과한 이 회사가 개발한 인덕터는 통신기기내 회로상에서 특정주파수를 정밀하게 발진시켜 통신의 감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잡음을 제거해주는 핵심 부품. 황상열 회장(69)은 "대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연구인력을 확보해 밤낮없이 개발에 몰두한 결과"라며 "급팽창하고 있는 통신기기 주요 부품시장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말 산자부와 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 소속 투자기관인 국민은행 및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모두 1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 현재 개발된 제품보다 더 작은 극초소형 권선형 인덕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이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장비도 직접 개발중이다. 다스코아는 1.0 X 0.5㎜ 크기의 이 제품 엔지니어링 샘플을 벌써 개발하는 등 기술진척도가 빨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긴 올 하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국 일부 업체에서도 개발단계에 있는 이 인덕터는 첨단 통신기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부품으로 연간 국내시장 규모는 6억개, 세계적으론 600억개에 달할 만큼 엄청나 다스코아의 향후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20여년간 동양정밀공업에서 근무하다 81년 관계사인 동양특수기공 대표이사를 끝으로 퇴직, 바로 전자파 관련 연구개발 및 대체부품 생산회사인 다스텍을 설립해 독립에 나섰던 황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인 자세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80년대 대일 수출촉진단 부단장을 역임했고 한일부품소재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외협력관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그는 "새로운 기술개발 등에 의욕과 집착이 강해 일을 취미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금이 3억8,500만원에 이르면 내년 말쯤 코스닥 등록을 모색하고 있는 다스코아는 사명을 다코웰로 변경을 추진 중이며 올해 60억원, 3년내 3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갖춘 기업으로 도약, 2010년에는 세계 제1의 전문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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