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여파로 취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올들어 남성 보험설계사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등록된 설계사수는 남성이1만3천6백64명으로 작년말에 비해 12.7%(1천5백45명) 증가한 반면 여성설계사는 18만4천8백79명으로 13.7%(2만9천3백70명)가 감소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실직자가 크게 늘면서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보험설계사를 지망하는 남성이 부쩍 늘고 있으며 고학력. 저연령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성설계사는 과거 푸르덴셜생명, 내덜란드생명, 프랑스생명 등 외국계 업체가선호했으나 삼성, 교보, 대한 등 국내 생보사들도 최근 여성설계사를 남성으로 대폭교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나 일본과 달리 남성 보험설계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생보업계는 보험영업이 힘든 직종임에는 틀림없으나 노력한 만큼 수입을 올릴수 있다는 매력도 있어 고용불안이 지속될 경우 남성 지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