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이 예상보다 부진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라이콤 주가도 함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플과 달리 이라이콤의 3ㆍ4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5, 아마존의 킨들파이어2,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1인치 등 신제품 효과와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오는 9월 말에서 10월께 출시되지만 부품업체들은 두 달 전에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플 실적과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3ㆍ4분기 매출액은 2ㆍ4분기 대비 74.3% 증가한 1,5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는 ‘인셀(In-Cell)’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셀방식은 LCD 자체에 터치센서가 내장된 방식으로 추가적인 터치스크린패널을 부착되지 않아도 돼 두께, 무게, 선명도 등에서 더욱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터치패널 크기도 기존 3.5인치에서 3.75인치 또는 4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4S 출시 이후 4ㆍ4분기에만 3,700만대를 판매를 기록했던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5 출시 이후 5,00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라이콤의 애플 매출액은 하반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이콤은 글로벌 스마트기기의 강자를 모두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고 고성장을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12년과 2013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5.1배와 4.5배 수준이다. 글로벌 중소형 백라이트유닛(BLU) 업체인 오므론과 레이디언트의 2012년 예상 PER이 각각 14.3배와 10.3배인 점을 감안할 때 이라이콤 주가는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