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그룹의 보험 자회사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다음달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채널과 상품 다각화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10일 한국진출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카슈랑스 채널로는 판매할 수 없었던 보장성 보험을 온라인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장크리스토프 다베스(사진) 사장은 "은행의 지점 고객은 줄고 SNS, 인터넷, 모바일 거래 비중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 진출을 추진해왔다"며 "오는 11월부터 보장성 보험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확보를 통해 저축성보험ㆍ변액보험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하는 셈이다.
그는 "방카슈랑스 채널도 신한ㆍ외환ㆍ씨티ㆍSC은행 등에서 3~4군데 은행을 더 추가해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의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험상품은 장기상품인 만큼 단기 수익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02년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은행이 85대15의 비율로 합작해 설립됐다. 한국에 진출한 후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로 입지를 쌓으며 3년 만에 손익 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