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유사 기름값 인상 신경전

에쓰오일 ℓ당 15원 인상에 LG정유도 올려 기름가격을 놓고 벌어진 정유업체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LG정유와 에쓰오일은 1일 0시부터 휘발유ㆍ경유ㆍ벙커C유를 ℓ당 13~17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SK㈜는 "2일 인상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가 휘발유값을 올렸다가 에쓰오일이 가격을 동결하는 바람에 다시 환원했던 지난 2월초 신경전과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LG정유는 휘발유는 ℓ당 17원, 경유 15원, 벙커C유 13원씩 인상키로 해 직영주유소 최고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휘발유는 ℓ당 1,331원, 경유는 699원으로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휘발유ㆍ경유ㆍ벙커C유 모두 ℓ당 15원씩 인상키로 했다. 이번 가격인상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2일 SK가 '가격동결'을 선언할 경우 LG와 에스오일이 인상가격을 그대로 유지할지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SK가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경우 이미 가격을 올린 두 회사가 가격을 환원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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