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무릎에서 '딱딱' 소리 나면

통증 동반 땐 '추벽증후군' 의심

중년에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어떤 운동을 하든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릎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뛰거나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딱, 딱’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혹시 무릎이 상했나 싶어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를 찍어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더 고민이다. 이럴 때는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벽증후군은 무릎 속 연골 측면의 얇은 막인 추벽이 부어 연골면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통증과 마찰음이 생기는 질환이다.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보행하기 곤란하기도 한다. 추벽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극심한 운동이나 무게 압박과 자극 때문이다. 특히 단시간에 몸무게가 늘었거나 갑자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 오랜 시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장기 흡연도 원인이 된다. 흡연은 체내 산소부족을 만들고 이것이 추벽을 붓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일단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붓거나 통증이 오면 운동을 그만두고 얼음 주머니로 3~5분간 냉 찜질을 해준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통증 없이 단순히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추벽증후군이 아니라 관절 주위 근육과 힘줄, 또는 근육과 근육간 마찰로 세포 사이 기포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추벽증후군이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으면 간단한 관절내시경으로 부풀어 오른 추벽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경우는 당일 입원해서 퇴원할 수 있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술할 수 있다. 이수찬ㆍ인천 힘찬병원장ㆍ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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