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영권 분쟁 쌍방울 全직원 사표제출 결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쌍방울이 18일 오전 내부 직원회의를 열어 모든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지난 40여년간 국내 1위의 내의전문업체라는 자존심을 갖고 일해왔던 1,000여명의 직원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대주주에게 삶의 터전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모든 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처럼 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 원인은 최대주주간의 분쟁이 거듭되며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성이 계속 하락,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데다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의 주원인 등을 놓고 대주주와 임직원간의 갈등이 최근 증폭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쌍방울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실패했던 대한전선은 다음달 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경영권 장악을 재시도한다. 대한전선은 현재 쌍방울의 지분 32.53%를 지닌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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