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국 주도 첫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硏 소장에 새먼스 다보스포럼 부회장 선임

부소장에 정태용씨…이사진 2명 추가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소장에 리처드 새먼스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부회장이 선임됐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새먼스 신임 소장은 미국 백악관 대외경제정책 특별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경제회의(NEC) 위원 등을 지낸 뒤 2001년부터 WEF 부회장을 역임해왔다. GGGI는 녹색성장 이론을 체계화하고 발전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서울 정동에 본부를 두고 공식 출범한 녹색성장 전문 국제연구소로, 내년까지 국제기구로 전환될 계획이다. 새먼스 소장은 “GGGI는 녹색성장의 전파를 통해 개도국 경제발전과 세계 기후변화 문제 등 세계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 민간,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촉진해 정책과 실행 사이의 격차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선도적인 국제적 플랫폼으로 GGGI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GGGI는 또 부소장에 정태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정 신임 부소장은 기후변화경제학 전공자로 지난 20년간 동 의제를 중심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은행 등에서 활동해왔다. 이와 함께 GGGI는 몬테크 싱 알루왈리아 인도국가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을 이사진에 추가로 선임했다. 이로써 GGGI 이사회는 기존의 한승수 의장, 니컬러스 스턴 부의장, 토머스 헬러 부의장,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한승수 GGGI 이사장은 “WEF 등 유력 국제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새먼스의 리더십은 GGGI가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적 위상을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국제기구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