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국 '콧노래'
고유가로 작년 석유판매 수입 24% 늘어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아랍 산유국들의 석유판매 수입이 지난해 기록적인 3,933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쿠웨이트통신(KUNA)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UNA는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연례 보고서를 인용, 역내 산유국이 지난해 하루 평균 2,136만배럴을 생산해 이 같은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OAPEC에는 사우디, 쿠웨이트, 이라크,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시리아, 이집트, 리비아 및 알제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산유량은 한해 전에 비해 0.2% 줄어든 규모이나 유가가 강세를 보여 석유판매 수입은 크게 치솟은 것으로 설명됐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공개한 석유시장동향 월례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원유 생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원유 제품은 천연휘발유(NGL), 응축물 등 원유가 아닌 에너지원으로 IEA는 오는 10월이면 하루 평균 500만배 럴이상 생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NGL은 메탄 성분이 85%이상 함유된 액화천연가스(LNG)와 달리 메탄과 에탄 및 프로판 등이 고루 섞여 있는 점이 다르다. 비원유생산은 OPEC의 산유 쿼터가 적용되지 않는다.
입력시간 : 2007/07/16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