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무역협회 등 다른지역에 있는 공공기관 15개를 인천으로 이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릴 '국무총리 주재 시.도지사 초청간담회'에 안상수(安相洙)시장이 참석, 인천이 국가와 수도권을 위해 많은 분야에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공공기관이 너무 적은 점을 강조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기관 15개를 인천으로 옮겨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키로 했다.
시는 ▲서울은 국내 총생산(GDP)의 21.9%, 경기는 21%에 달하는데도 인천은 4.9%에 불과하고 ▲고철.목재등 벌크화물부두 및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세계최대 LNG인수기지, 화력발전소등 수도권을 위한 환경오염시설이 밀집돼 있음에도 전체 공공기관은 403개중 1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가와 수도권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상적 차원은 물론 정부가 IT와 국제금융, 물류, 레저분야 핵심지역으로 개발을 추진중인 송도와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을 위해서도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기관을 인천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가 이전을 요구하는 공공기관은 ▲물류분야-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해양분야- 한국해양연구원과 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에너지분야-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이다.
또 연구개발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