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동유럽 가전공장의 입지를 폴란드로 결정하고 공장 건설에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유럽지역의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유럽에 가전공장 건설을 검토해왔으며 공장설립 지역은 폴란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조만간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이 지역에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었다.
동유럽 지역에 국내 가전업체들의 공장 건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현지 인건비가 저렴하고 물류비도 줄일 수 있는 데다 현지 생산으로 관세 부담도 줄일 수 있기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유럽 시장에 신속히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동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