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창립 반세기를 맞는 오는 201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자ㆍ정보통신 부품ㆍ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무선통신 부품ㆍ소재 업체와 2차전지 부품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
LG전선은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구자열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12’를 발표했다.
LG전선은 사업재편과 관련, 1단계(2005~2007년)로 중국ㆍ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사업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2단계인 2009년까지 해외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계획 중인 M&A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끝으로 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전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대폭 축소되도록 신사업 안정화에 나서 전자 및 정보통신 부품ㆍ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2년까지 4개 사업부별로 각기 1개 이상의 세계 1등 상품을 확보하고 영업이익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