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가려면 날 믿어라” 상습 성폭행 학원원장 징역8년

SetSectionName(); "대학 가려면 날 믿어라" 상습 성폭행 학원원장 징역8년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신을 믿어야만 대학에 간다고 10대 학생들을 속여 성관계를 맺은 학원장이 중형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김학준 부장판사)는 6일 성적 향상을 미끼로 학원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학원장 정모씨(40)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는 자신을 믿어야만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신뢰도 테스트’ 내지 ‘기(氣)치료’ 명목으로 성관계를 요구해 청소년인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심리적 고통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지속적으로 범행을 반복했으며 일부 피해자가 자매인 점을 고려하면 반인륜적이기까지 하다”며 “정씨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가 호감으로 성관계에 응했다고 변명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덧붙였다. 또한 정씨는 피해학생들에게 성관계를 해야 성장할 수 있고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7년 10월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기숙학원을 운영해왔으며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대 학원생 6명을 14차례에 걸쳐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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