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브릿지증권은 4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1주당 3,380원에 전체 발행주식의 41.22%인 2,958만여주를 유상감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브릿지증권의 감자 후 자본금은 500억4,054만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소각대금은 오는 9월20일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유상소각 대금 총액은 1000억원선. 전 최대주주로 회사를 매각한 BIH는 870억원을 회수한다. 영국계 자본인 BIH는 지난 6월 골든브릿지 컨소시엄과 대주주 지분 양수도 및 경영권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인수금액 지급과 관련, 추가 유상감자 후 잔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브릿지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강제 유상소각 대금을 포함, 9월 중순 골든브릿지가 인수잔금을 완납할 경우 BIH는 1,250억원 정도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