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공항, 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하이난공항그룹과 합자회사 설립<br>향후 매출 1,612억, 순익 670억 기대

(인터넷은 행사 시간과 관계 없이 17일 오전 12시부터 올리면 됩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6연패를 달성한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하이난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해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하이난(海南) 하이커우(海口) 영빈관호텔에서 중국의 4대 공항운영사인 하이난공항그룹과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하이난그룹 산하의 공항을 대상으로 컨설팅ㆍ위탁운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난그룹은 14개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유일의 민간공항그룹으로 지난해 기준 자산 약 3조원, 매출액 약 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축적한 인천공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행해온 해외사업이 단순 컨설팅을 넘어 현지 법인 설립 형태 등으로 더욱 고도화됐으며 앞으로 세계 공항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 운영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와 배타적인 중국시장의 특성으로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항운영기업은 프랑크푸르트공항그룹, 홍콩공항공사, 싱가포르 창이공항공사 등 3개에 불과한데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도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6년간 하이난그룹 산하 하이커우ㆍ싼야(三亞)ㆍ란저우(蘭州)공항을 대상으로 국제선 노선개발 및 비항공수익 개선 컨설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합자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234억원과 48억원, 인천공항공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61억원과 22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2023년까지 서비스 개선, 위탁운영 사업, 에어시티(공항주변지역) 개발사업 디자인 컨설팅, 교육훈련, 터미널 위탁운영, 경영자 파견사업, 공항 위탁운영사업 등 7개 사업으로부터 합자회사의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1,612억원, 순이익 670억원, 인천공항공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295억원,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채욱 사장은 “해외 공항 사업에 참여범위를 확대해 나가면서 세계 곳곳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나가며 인천공항공사를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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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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