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 한상기업 상장 1호 뉴프라이드 하한가

미국 한상기업 상장 1호 기업인 뉴프라이드가 관리종목지정 우려에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뉴프라이드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92원(14.94%) 내린 5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뉴프라이드에 대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발생, 관리종목지정이 우려된다고 공시했다.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뉴프라이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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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라이드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에 상장된 외국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4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중국 기업인 연합과기·성융광전·중국고섬이 연달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모두 시장에서 퇴출됐다.

뉴프라이드는 지난 2010년 공모가 7,500원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미국 한상기업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점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무상증자와 유상증자를 반복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아 현재는 동전주 신세로 전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뉴프라이드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뉴프라이드가 퇴출 절차를 밟는다면 외국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상장을 앞둔 외국 기업들에도 분명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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