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재완 "싱가포르 배워야"

생명공학 등 모범적 신성장동력 육성 사례 꼽아


우리 경제가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싱가포르의 생명공학 산업 등을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꼽았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국경절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과 생명 공학 등 신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했다"며 "(그 결과) 2010년 14.8%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달성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싱가포르의 ▦생명공학 분야 전략적 육성 ▦금융 중심지 정책 지속 추진 ▦녹색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재정부는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5년간 미화 80억달러를 생명공학 연구ㆍ개발 사업에 투자했고 지난 2003년에는 국영 생물공학 연구단지(바이오폴리스)를 조성해 해외 유명 과학자를 다수 영입했다"며 "싱가포르의 생명공학은 연평균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또 싱가포르의 금융중심지 정책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증권사가 2005년 65개에서 2010년 99개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 주요 요인으로 낮은 법인세율(최고 17%)과 자본시장 접근성, 금융규제의 효율성, 금융기관 투명성 등을 꼽았다. 재정부는 우리나라처럼 소규모 개방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싱가포르가 ▦점진적 통화절상 ▦높은 외화보유액(미화 2,423억달러) 등으로 취약성을 보완하고 있음을 강조해 향후 외환정책의 방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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