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산업은행] 기술담보 3억 5,000만원 대출

산업은행은 22일 열교환기 제조업체인 ㈜스터링 테크놀로지 코리아에 대해 열교환기 기술만을 담보로 5년만기 자금 3억5,000만원을 대출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의 소기업으로, 담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기술담보제도를 통해 연 7.5%의 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지원받았다. 기술담보제도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 프로그램저작권 등의 권리나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은 별도 담보 없이 연 7.5~8.0%의 장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기술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정부가 은행 손실금의 90%를 보전해주기로 돼 있어, 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다는 게 산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기술담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아직은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라며 『최근 벤처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등 앞으로는 기술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담보대출은 지난 96년 이후 기업, 국민은행 등이 취급해 왔으나, 올들어서는 기업은행이 총 9건에 대해 15억원의 대출을 일으킨데 그쳤으며 국민은행의 경우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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