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이번 주 초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과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자 3명에게도 영장이 청구될 전망이다.
이들은 회사 자금 사정이 악화돼 변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기성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하고 지난해에는 고의로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대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 계열사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고 담보를 제공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김 전 사장과 이 전 대표는 재직 당시 개인 비리를 저지른 사실도 일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으로 피해 규모와 관여자 등을 추가 수사한 뒤 처벌 대상을 선별해 관련자들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