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시장 이렇게 공략한다] JP 모건 체이스

기업에 토털 금융서비스'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JP 모건 체이스는 '도매금융분야에서 토털 서비스를 지원하는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잇다. JP 모건 체이스의 최대 강점은 복잡하고 날로 전문화되는 금융시장에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의 어떤 수요라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 JP 모건 체이스(대표 홍기명)는 자딘 플레밍 증권사(지점장 임석정), JP 모건 체이스 은행(지점장 김명환), JP 모건 선물사(대표이사ㆍ이근장)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 한국법인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200명에 달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현지 법인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JP 모건 체이스의 주요 업무는 ▲ 인수합병 주선, 주식 관련 증권 발행 등의 투자금융업무 ▲ 주식영업과 리서치 ▲ 신디케이트 대출 ▲ 채권 매매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 ▲ 외환거래 및 자금운용 ▲ 현금관리서비스 ▲ 선물ㆍ옵션 중개업무 등으로 실로 다양하다. 대다수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증권업무 또는 일반 기업대출 등으로 특정 분야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JP 모건 체이스의 업무 범위는 그야말로 방대하다. JP 모건 체이스는 특히 국내기업의 외화표시 채권발행과 인수합병(M&A) 주간사 업무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거래규모(league table) 기준으로 외화표시 채권발행에서는 1위(2000~2001년), M&A 주간사 업무에서는 3위(2001년 9월까지)를 차지했다. JP 모건 체이스가 이처럼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은 뛰어난 리서치 능력때문으로 평가된다. JP 모건 체이스는 산업별 연구와 분석 등 리서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거시 경제분석을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와 시장 전략가의 지원도 탄탄한 것으로 지적된다. 또 JP 모건 체이스는 국내 기업들이 가능한 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수자원공사와 도로공사의 채권발행. JP 모건 체이스는 수자원공사와 도로공사가 각각 500억원과 1,000억원의 역변동금리 채권을 발행할 때 주간사를 맡아 이들이 금리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JP 모건 체이스는 이와 함께 국내금융시장 환경에서 거의 '신상품'으로 꼽히는 선진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 매각을 위해 JP모건 체이스는 만기 구조를 다양화하고 참여 은행이 대출통화를 원화 또는 미국 달러화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융자를 주선했다. 이런 협조 융자 주선은 홍콩 경제잡지인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로부터 '올해 최고의 신디케이티드론(Best Syndicated Loan)'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JP 모건 체이스는 앞으로도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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