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GM, 대우車 관심 여전"

"GM, 대우車 관심 여전" 잭 스미스회장 밝혀 잭 스미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8일(현지시간) "대우자동차의 인수에 관심(interested)을 갖고 있으나 한국 정부와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해 더 이상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GM이 대우차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뜻해 주목된다. 스미스 회장은 이날 국내 주요 신문 논설위원들을 디트로이트쇼 자동차쇼에 초청한 자리에서 상견례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GM코리아측이 9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릭 왜고너 사장이 이날 디트로이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인력감축 반대 등 해결해야 될 많은 변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우차가 현재 6,900명의 인력감축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측을 어떻게 설득하고 풀어나갈 것인지를 본 뒤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비춘 것이다. 이와 관련, 대우차는 희망퇴직과 자연퇴사자 2,400명외에 4,500명의 직원을 희망퇴직과 인천공항공단과 대우자판 등에 대한 재취업을 통해 2월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는 10일과 16일 두번에 걸쳐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회사측이 노조의 동의없이 구조조정을 밀어 붙이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앨런 페리튼 아ㆍ태지역 신사업 담당이사도 "부도가 나면 가치하락이 불가피한데 대우차는 부도이후 지난 2~3개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협상지연이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GM과 피아트는 물론 한국 정부와 대우차 채권단이 만족시킬 수 있는 거래'를 표방하면서도 가능하면 헐값에 대우차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어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량 조정을 하고 있지만 향후 10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며 대우차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는 대우차를 인수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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