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08년 미국 아이돌 스타 ‘마일리 싸이러스’, 록 밴드 ‘U2’의 공연실황을 3D로 제작해 극장에서 큰 흥행에 성공 이후 세계 2번째, 국내 첫 상용화 콘텐츠물이다.
조성룡 케이디씨 대외협력실 상무는 "헐리웃 거대 자본에 맞선 한국형 3D콘텐츠의 방향을 제시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도 아시아를 포함 미국, 유럽등에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유명스타의 내한 공연이나 대형 뮤지컬 등을 3D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콘서트에는 2만여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인가운데, 리얼스코프 자체제작 3D카메라 6세트와 영화 ‘아바타’에 쓰였던 미국 3Ality 카메라 5세트를 포함 총 11세트의 3D카메라가 동원됐고 공연실황 제작을 위한 첨단 3D제작 시스템이 총동원됐다.
각 세트는 카메라 2대와 3D입체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리그(Rig)로 구성된다. 특히 3Ality 카메라 가격이 대당 10억원에 달하는 고가여서 국내 물량이 많지 않아 카메라 수급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촬영은 케이디씨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글로벌 3D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한 이후 첫 결과물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것으로, 오는 2013년까지 예산 40억원이 투입돼 매년 1편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3D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