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승현씨 자진출두 집중조사

진승현씨 자진출두 집중조사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혐의로 2개월간 수배를 받아오던 진승현(陳承鉉ㆍ27ㆍ사진) MCI코리아 대표가 1일 검찰에 자진출두한 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었던 ▦열린금고 불법대출 ▦리젠트증권의 주가조작 여부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 10달러 인수 경위 ▦한스종금 운영권을 MCI코리아에 위탁해준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의 실체 ▦정ㆍ관계 로비설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진씨의 정ㆍ관계 인사들을 겨냥한 로비설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이날 진씨의 출두로 열린금고 대출사건의 실체와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의혹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진씨와 함께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고창곤(高昌坤ㆍ38) 리젠트증권 전 사장의 소환과 출두용의를 밝힌 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의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진씨는 이날 오후3시 출두해 현재 서울지검 특조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변호사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여러가지 자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씨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진씨가 열린금고로부터 빌려간 278억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고 있다며 3일까지 갚지 않을 경우 신용금고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아세아종금의 대주주였던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측이 아세아종금의 자금조성 및 불법대출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2/01 16: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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