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송도유원지 개발청사진 나왔다

유희시설 줄이고 스포츠시설 늘려 인천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송도유원지 세부시설변경 및 조성계획(안)'을 통해 용인 애버랜드와 비슷한 면적인 송도유원지 81만8,000평에 대해 유희시설을 대폭 줄이고 스포츠시설을 확장한다는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송도신도시(535만평) 건설, 공항과 연계한 제2연육교 및 남항부두 건설추진 등 주변여건변화로 지난 95년 확정한 송도유원지 개발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송도유원지를 옥련지구, 동춘지구, 동양화학유수지 및 석산부지로 나눠 오는 2001년까지 자연 친화적이고 가족적이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유원지로 새롭게 꾸민다는 개발전략을 세웠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동양화학유수지는 보트 경주장(경정장) 또는 물놀이 테마공원으로, 석산부지에는 공연 및 전시를 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호텔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옥련지구는 능해로에서 아암도까지로, 미니어처월드와 개임랜드, 골프연습장, 자전거묘기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춘지구는 아암도-승기하수처리장 구간으로 스포츠액션파크와 플라워파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곳은 제2연육교 개통시 외국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도유원지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유희시설의 경우 기존 20만8,000평을 17만평으로 줄이고 대신 운동시설을 29만8,000평에서 34만2,000평으로, 스포츠시설을 포함한 특수시설은 4만300평에서 10만3,000평으로 크게 늘렸다. 휴양시설도 5만7,000평에서 7만2,000평으로, 편익시설은 8만4,000평에서 9만2,000평으로, 조경시설은 4만9,000평에서 7만7,000평으로 편성했다. 시는 계획안을 주민공청회와 시의회를 거쳐 내년 초 확정하기로 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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