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문건」입수와 폭로 경위와 함께 문건 파문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는 문건 파문 의혹 외에 현 정권의 언론통제와 장악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며 중앙·세계일보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비롯, 모든 언론 관련 사안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한나라당의 9일 수원 장외집회를 지켜본 후 10일 오전 총무회담을 재개, 국정조사 문제와 정기국회 정상화방안 등을 협의키로 했다.
한편 여야 총무들은 이날 사회 전반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화재, 가스사고, 지진 등에 대비한 종합안전대책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안전대책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조만간 특위구성 결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