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디포스트 상승 언제까지…

상장후 3일연속 상한가로 공모가 3배 이상 올라<BR>“상한가 매수잔량 131만주…추가상승 기대”


‘메디포스트 상승 행진 언제까지’ 코스닥시장에 바이오 바람을 몰고 온 메디포스트가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의 기염을 토하면서, 얼마까지 상승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3일간 거래물량이 3,000주에도 미치지 못하고, 조아제약 등에 비해 시가총액도 작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상장전 장외거래가에 주가가 근접한 만큼, 상승여력이 얼마남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포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5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3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며 메디포스트의 시가총액도 2,500억원으로 25위로 치솟았다. 또 이 같은 주가는 액면가 500원의 109배에 달하는 것이며 공모가 1만8,000원에 비해서도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거래량이 첫날 578주, 둘째날 288주, 2일 2,294주 등으로 3,160주에 불과하고, 2일 상한가 매수잔량이 131만주에 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대표주로 꼽히는 코미팜이나 산성피앤씨의 시가총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메디포스트에 비해 500억원이 많다”며 “기업가치를 비교했을 대 메디포스트의 시가총액이 이들 기업수준이 넘어서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말했다. 반면, 주가가 공모가의 3배를 넘어서면서 신중론도 점차 나오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상장전 장외거래가는 5만6,000~5만7,000원선으로 주가도 이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재 유통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효과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데, 한번 물량이 터져나오면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주주의 지분이 19%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관의 보호예수가 끝나면 차익실현매물이 일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장명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더 상승할지는 정확히 언급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현재의 주가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달 정도 지나야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의 상장주식수는 457만5,000주로 이 중 유통가능한 물량은 308만주이고 1개월 보호예수가 걸린 벤처캐피탈 물량이 27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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