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전술로켓 발사 훈련"…김정은 참관

29일 발사한 스커드 계열 단거리미사일인 듯

북한이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며 감시소 정점에 올라 훈련 보고를 받고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술로켓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새벽 5시 무렵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로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에도 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다음날 중앙통신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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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전술로켓 발사 명령을 내리자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 소리와 함께 탄도로켓들이 세찬 불줄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묘사했다.

또 이번 훈련이 “적의 개별 목표와 집단 목표 소멸을 위한 정밀유도 및 산포(흩어지게 뿌리는 것) 사격 방법으로 진행됐다”면서 “발사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만든 전술로켓들의 전투적 성능이 남김없이 검증됐으며 주체적인 로켓사격 방법이 완성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지켜본 김 제1위원장은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 인민에게 가장 소중한 평화적 환경은 그 누가 마련해주는 것도, 그 무엇을 팔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위적 억제력’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강위력한 탄도로켓들을 임의의 순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병적 거부감과 체질적인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는 미제와 그 추종무리들의 망동을 억제하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확고히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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