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사외이사 및 감사를 추천하는 등 기업경영에 적극 참여하게된다. 또 투신사들이 외자를 도입할 경우 정부투자기관이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 등 3투신 사장들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건용(鄭健溶) 재경부 금융정책국장도 참석했다.
이규성 재경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투신사들이 협의해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를 추천하는 등 기업감시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투신사 사장들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서는 또 투신사들이 외국금융기관과의 외자유치를 추진할때 정부 보증이 필요하다면 정부투자기관 등이 보증을 서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밖에 회사채 발행시 투신사와 발행기업이 공동으로 로스쇼(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채권시장 선진화에 투신사들이 앞장서기로 결정했다.
한 투신사 사장은 『기업경영에 적극 관여하는 것은 물론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차원에서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