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동국 멕시코전 '재치있는 선취골'

아드보카트호가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맞아 이동국(포항)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낮(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멕시코와 해외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상대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의 어이없는 실수를 틈타 이동국이 첫 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이천수(울산)가 직접 날린 프리킥을 산체스가 잡은뒤 킥을 하기 위해 무심코 공을 앞에 던져놓자 이동국이 재치있게 낚아채 왼발로 골문에 차 넣었다. 멕시코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고, 이 과정에서 산체스는 경고를 받았다. 얼떨결에 얻은 행운의 선취골 이후 상승세를 탄 한국은 전반 23분 김두현(수원)의 오른발슛, 34분 이동국의 왼발 터닝슛, 38분 김진규(이와타)의 오른발 중거리 프리킥이 연거푸 터지는 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하고 전반을 끝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장모상을 당해 이날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수석코치는 선발로 정경호(광주), 이동국, 이천수를 스리톱(3-top)을 내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멕시코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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