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텔, 공상과학 작가 채용해 화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지난해 공상과학 작가 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5일(현지시간)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지난 수십년간 처리속도 등 기술적인 부문에만 집중해 각종 칩을 개발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처리속도보다 그래픽 중심 또는 절전형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반도체 칩을 디자인 하기 위해 공상과학 작가 4명을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에 채용된 공상과학작가들은 지난해 최첨단 프로세서가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사용될지를 보여주는 '투마로우 프로젝트(The Tomorrow Project)'라는 문집을 내놓았으며 올해 2월에는 인텔내 미래학자인 브라이언 데이브드 존슨이 쓴 인공지능과 관련된 몇건의 단편을 추가해 이 문집 증보판을 내놓았다. 존슨은 또 지난달 우주정거장에 관한 이야기인 '사랑과 기품을 가진 기계들(The Machinery of Love and Grace)'를 온라인판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의 목적은 인텔의 칩 디자인 엔지니어들이 향후 시장 특정고객들의 요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인텔의 공상과학팀은 12년 전 처음 개설된 인텔의 사회과학부서에 편재되었으며, 이들은 가정의 거실이나 병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기술 흐름을 파악한 뒤 관련 자료를 반도체 칩을 디자인하는 기술자들에게 제공하는 인류학자와 사회학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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