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2포인트(0.85%) 내린 1,950.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 유로존 이탈 가능성과 기업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고 해외발 악재에 국내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엿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순매도 해 코스피 지수는 1,950선에 간신히 턱걸이 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04포인트(0.61%) 하락한 491.56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대외악재가 계속되면서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규모로 봤을 때 공격적인 매도세는 아니라 추세적 하락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유로존 정상회담이 5월 중 열릴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정책적 대응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매수 보다는 바닥을 확인하는 보스적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오른 1,140.4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일 보다 1.49% 하락한 채 마감했고 대만증시도 0.9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 지수는 전일 보다 1.4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0.93%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